볼린저 밴드 (1) - 기본개념 및 적용방법

볼린저밴드
<볼린저밴드란 무엇인가?>

 볼린저 밴드란 기술적 분석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도구 중 하나이다. 한번쯤은 아래 그림과 같이 차트를 감싸고 있는 구름같은 지표를 보았을 것이다. 이동평균선과 함께 매우 기본적인 개념이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동평균선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처음 볼린저 밴드는 1983년 미국의 재무분석가인 "존 볼린저"에 의해 개발되었다. 이름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사람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주가가 일정범위 안에서 위아래로 변화하는 것을 관찰하여 고안한 것이다. 

 

볼린저밴드를 포함한 비트코인 차트
<볼린저밴드를 포함한 비트코인 차트>

 

<볼린저 밴드의 기본원리>

 

 볼린저 밴드는 확률적 관점에서의 바라본 가격변화의 예측법이다. 무엇이 확률적인가? 볼린저 밴드는 주가가 정규분포라는 것을 가정하여 만들어진 지표이다. 그러므로 볼린저 밴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규분포와 표준편차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수학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슬슬 머리가 아파올 것이다. 이것이 어떻게 계산되는지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고 적용에만 관심이 있다면 이를 지나쳐도 좋다. 정규분포는 여러 부분에서 사용되는 통계적 분포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수치들이 정규분포를 따르는 것이 많다. 아래 그림은 평균 \( \mu \)를 가지고 표준편차 \( \sigma \) 를 가지는 정규분표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평균은 말그대로 전체 분포의 평균이고 표준편차는 얼마나 분포가 넓게 퍼져있냐 좁게 퍼져있냐를 나타내는 것이다. 표준편차 \( \sigma \) 가 큰 수치를 가지고 있으면 정규분포 모양이 전체적으로 납작하게 가로로 넓게 분포한다. 

 만약 특정 분포가 정규분포를 따른다고 가정했을때, 평균에서 떨어진 정도를 가지고 그 정도 오차 이하의 수치가 통계적으로 전체의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지 알 수 있다. 예를 통해서 확인해보자. 아래 그림에서 평균에서 \( \pm\sigma \) 이하로 떨어진 표본은 그림에서 초록색 면적에 해당하는데 이는 전체의 \( 68.2 \) % \( (=34.1 + 34.1) \) 이다. 그렇다면 \( \pm 2\sigma \)는 전체의 몇 퍼센트인가? 이는 초록색과 노란색 면적을 다 포함하고 있으므로 \( 95.4 \)%\( (=13.6+34.1+34.1+13.6) \) 이다.

 본론으로 넘어가자. 만약 주가가 정규분포를 따른다고 할때, 우리는 몇 퍼센트 확률로 주가가 어느 구간 안에 머물지를 알 수 있다. 평균이 \( 5000 \) 원이고 표준편차가 \( 500 \) 원인 주식이 있다고 하자. 만약 이 주식이 정규분포를 따른다면 우리는 \( 95.4 \) %의 확률로 이 주식의 주가가 \( 4000 \sim 6000 \)원 사이에 머물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 \( 5000 - 2 \times 500 = 4000, 5000 + 2 \times 500 =6000 \) 이므로).

 

 

볼린저밴드의 기반이 되는 정규분포
<정규 분포와 표준 편차>

 

 볼린저 밴드는 위의 예와 전혀 다르지 않다. 볼린저 밴드는 20일 이동평균을 평균(\( \mu \))로 사용하고 20일동안의 가격을 통해서 표준편차(\( \sigma \))를 계산하여 위아래 \( \pm 2 \sigma \)의 값으로 20일 이동평균선을 따라 선을 그어놓은 것이 볼린저 밴드이다. 다른 말로는 볼린저 밴드는 가격이 \( 95.4 \)% 확률로 위치하는 영역을 표시한 것이다. 가격이 위치하는 영역이 \( 95.4 \)%라면 가격이 그 밖에 위치할 확률은 \( 4.6 \)% 밖에 안된다. 결국 직관적인 해석은 "밖으로 나갈 확률이 높지 않으니 밖으로 빠져나가면 웬만하면 빠른 시일 내로 돌아올 것이다."가 된다. 하지만 실제 볼린저 밴드의 적용방법은 원리와 일치하지는 않는다 (원리가 어떻든지 주가는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대로 움직임으므로). 

 

<수학적 공식>

 

 볼린저 밴드는 3개의 선을 가지고 있다. 상한선, 중심선, 하한선이다. 이를 그리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 Bollinger_{up}(t) (상한선) = MA_{20}(t) + 2\sigma_{20} $$

$$ Bollinger_{center}(t) (중심선) = MA_{20}(t) $$

$$ Bollinger_{down}(t) (하한선) = MA_{20}(t) - 2\sigma_{20} $$

 

 여기서 \( MA_{20} \)은 20일 이동평균선을 의미하는 t는 특정 시간을 의미한다. 그리고 \( \sigma_{20} \)는 20일동안의 주가의 표준편차이다.

 

<볼린저 밴드의 적용방법>

 

 볼린저 밴드를 통한 흔히 알려진 매수법과 매도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볼린저 밴드는 흔히 알려진 매수 매도법이 통계적으로 결과와 크게 차이나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지향하도록 하겠다. 다음 글에서 통계적이 결과에 따른 매수 매도법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

 흔히 알려진 매수법과 매도법은 다음과 같다.

 

(1) 상한선 상향 돌파시엔 매수신호, 하한선 하향 돌파시엔 매도신호

(2) 중심선 상향 돌파시엔 매수신호, 중심선 하향 돌파시엔 매도신호

 

 (1)에 대해서 말하자면, 상향 돌파시에 엄청난 매수세력에 의해서 가격 상한선을 돌파하였기 때문에 매수신호라는 주장이다. 반대로도 강한 매도세력에 의해서 하한선을 돌파하였으므로 앞으로도 계속 하락하리라는 주장이다.

 

 (2)는 앞선 글에서의 20일 이동평균선이 상향돌파와 하향돌파에 대한 주장과 완전히 동일한 내용이다. 볼린저 밴드의 중심선은 곧 20일 이평선이므로 이를 기반으로 매수신호와 매도신호라고 판단하여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다. 앞 글의 결론을 다시 짧게 설명하자면 통계적으로 중심선이 상향일때, 중심선 상향 돌파시엔 매수신호이다. 반대로 중심선이 하향일때, 중심선 하향 돌파시에 매도신호이다. 하지만 상향이나 하향인 상황이 동반되지 않은 그냥 돌파신호는 통계적으로 매수신호 또는 매도신호라고 보기 어렵다.

 

※ 볼린저 밴드는 사실 초단기성 투자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가가 크게 요동칠때 3분, 5분 차트나 15분 차트에서 볼린저 밴드를 보면서 위아래로 요동치는 차트에서 빠르게 수익을 낸다. 사실 단기변화는 주위의 큰 영향보다 투자를 활발히 수행하는 개미들의 영향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그들이 믿고 사용하는 지표를 따라 움직인다. 그런 의미에서 볼린저 밴드는 초단기 투자에서도 유용하다.

 

<끝으로>

 

볼린저밴드는 가장 기본이되는 기술적 분석의 지표중 하나이다. 이동평균선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도구로 참고하면 투자에 굉장히 유용한 지표가 될 것이다. 하지만 볼린저밴드의 원리에서 알 수 있듯이 가정에서 출발한 확률 개념이므로 맹신할 수 있는 지표는 되지 못한다. 단독 사용보다는 다른 지표와 함께 복합적으로 사용하면 더 좋은 투자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본 글은 필자가 공부를 하며 얻은 이해를 바탕으로 적은 글이므로 다소 해석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하트 클릭 부탁드립니다 :) (비로그인으로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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